4차위 2기 첫 회의…장관들 "혁신성장 노력" 한 목소리

기사등록 2018/12/10 14:00:23

장병규 위원장 "치열한 논쟁과 충돌 당연…4차위 자문역할 충실히 노력"

유영민 장관 "숙제는 속도감, 4차위 역할에 한계…전보다 잘할 것"

성윤모 장관 "산업적 측면과 함께 기술과 제도 어떻게 이뤄나갈지 고민"

이재갑 장관 "4차산업 근로자 적응, 인력 양성 등 민간 위원들과 논의"

박능후 장관 "헬스케어는 한국 산업계 주도 분야…삶의 질 향상 노력"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장병규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18.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9차 회의가 열린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빌딩에서 장병규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18.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부위원인 관계부처 장관들은 10일 4차산업혁명이 불러올 새로운 사회 변화에 공동 대응하며 우리 산업의 혁신성장 발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4차위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2기 첫 공식행사인 제9차 회의를 열고 '4차산업혁명 대응 추진방향 및 향후 계획', '4차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스마트 라이프 실현을 위한 로봇 제품의 시장창출 지원 방안'을 심의·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과학기술보좌관 등 정부위원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장관도 특별위원 자격으로 함께 했다.

장병규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제2기 위원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지난 1년간 제1기 위원장을 맡아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경험을 통해 제2기 위원들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민·관의 전문지식과 통찰력, 경험이 4차산업혁명 정부 정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4차위가 자문역할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5명의 위원이 새로 왔다. 각 안건에 대한 치열한 논쟁과 충돌은 당연하다. 다만 회의 분위기가 딱딱할 필요는 없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해서 장관·차관들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위의 숙제는 속도감이다. 제1기 위원들이 열심히 해줬다. 알다시피 여러 해커톤 통해 성과가 이뤄졌고 지난 9월 개인정보 관련 규제샌드박스 등 성과도 있었다. 데이터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전환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또 "4차위는 (자문역할에 그치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정교하게 속도감있게 뒷받침 돼야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 있었다"며 "4차위는 민간중심으로 민간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유기적인 체계가 갖춰졌다. 이해관계, 갈등관계도 말해야 할 것이고, 난제도 있다. 하지만 전보다 잘 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4차위는 시대의 화두인 4차산업혁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4차산업혁명이 기존 산업과 어떻게 이뤄지고 신산업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한다. 산업적 측면과 함께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제도를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사회·문화 등 전체를 논의하는 게 4차위의 역할이다. 새롭고 중요한 화두에 대해 민간과 정부가 함께 공유해서 어떻게 나아갈지 지혜를 모으는 단계다.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다. 우리 산업과 경제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지난주엔 품질관리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를 방문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근로시간이 줄고 그게 기반이 돼서 근로자를 더 많이 채용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부처 내부적으로도 4차산업혁명에 대해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 이후 작업에 변화 일어날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기존에 있는 근로자가 (스마트공장 등에) 적응할 수 있는 직업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고용부도 재직자의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안과 4차산업혁명 인력 양성 등에 대해 민간 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4차위 안건에는 헬스케어 발전전략이 포함됨에 따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특별위원 자격으로 회의를 함께 했다.

박 장관은 "한국 산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헬스케어다. 지금은 ICT 업계에서 이끌고 있지만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특별의원으로서 자리했다. 지난 1년간 4차위가 이날 헬스케어 안건으로 삼아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 같다. 많이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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