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사망 애도...정식 서비스 논할 시점 아냐"

기사등록 2018/12/10 16:46:17

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 가능할 지 '촉각'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 논할 시점 아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불법 카풀 앱 근절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여객법 개정안 국회 통과·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및 알선(카풀) 근절·택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불법 카풀 앱 근절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여객법 개정안 국회 통과·자가용 불법 유상운송행위 및 알선(카풀) 근절·택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자사의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를 통해 "너무 갑작스럽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서 고인을 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택시업계의 지속적이고도 강력한 카풀 서비스 반대 주장에 이어 이날 오후엔 분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정식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카풀 서비스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의 말대로 이날 대형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앞서 국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현행법 위반이며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카카오는 카풀 기사의 직업 여부에 상관없이 기사를 모집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카풀 승객 역시 직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곧 법을 준수하는 카풀제도가 아닌, 불법 유상 운송을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택시업계는 17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전 차량을 동원해 끝장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그럼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출시 취소 및 연기 등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논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애도의 말씀을 전하는 것 외에 드릴 말이 없다"며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논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최모(57)씨가 택시 안에서 분신 시도를 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택시노조에 따르면 최씨는 소속 노조원으로서 카카오톡이 최근 출시한 카풀(차량공유) 서비스에 항의하는 뜻으로 분신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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