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웃자, 무조건 웃자···류승룡·이하늬 영화 '극한직업'

기사등록 2019/01/10 18:48:44

류승룡
류승룡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전작 '염력'(감독 연상호·2018)에서 몸집을 불렸던 상황이라 많이 감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7개월 정도 치킨, 밀가루 등 탄수화물을 절제했다."

배우 류승룡(49)은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병헌(39) 감독과 배우 이하늬(36)·진선규(42)·이동휘(34)·공명(25)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원 5인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3일 개봉.
이하늬
이하늬
류승룡은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 반장'을 연기했다. 실적은 바닥이지만 목숨 걸고 수사에 나서는 인물이다. "즐겁게 촬영했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전작들에서 액션 연기를 경험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장 형사'를 맡은 이하늬는 류승룡이 체중을 감량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2㎏ 정도 감량했다고 들었다. 밥차가 맛있었는데 항상 도시락을 먹더라.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진선규
진선규
이하늬는 액션과 욕설 연기를 소화했다. "실제로 욕을 하진 않는다. 내 안에 그런 게 있는 것 같긴 하다. 첫 영화 '히트'(감독 이성한·2011)에서 파이터 역할을 소화했다. 당시에 힘들게 액션 연기를 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몸을 쓸 수 있으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진선규는 '마 형사'로 분했다. 사건 해결보다 사고 치기에 바쁜 트러블 메이커다. "영화 '범죄도시'가 큰 사랑을 받았다. '센 사람'으로 각인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코미디를 한 번도 안 해봐서 꼭 해보고 싶었다. 원래 내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행복했다. 시켜만 주면 잘 해보겠다고 했었다."
영화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
이동휘는 마약반의 고독한 추격자 '영호', 공명은 마약반의 위험한 열정 '재훈'을 담당했다.

"범인들을 추적하고 미행하는 역할이다. 그렇다보니 치킨집 장면에서 배우들과 많이 안 나온다. 촬영이 없는 날도 치킨집에 가서 같이 어울렸다."(이동휘)

"오늘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작년에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공명)
이 감독은 "아주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익숙한 걸 비틀어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영화에 형사와 악당이 나오고 권선징악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치킨을 등장시켜서 이를 비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웃음 자체가 큰 의미였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웃음만 생각했다. 관객들이 웃으면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작들과 결은 다르지만 이번에 더 많이 웃어주면 좋겠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