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49)은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극한직업'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병헌(39) 감독과 배우 이하늬(36)·진선규(42)·이동휘(34)·공명(25)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원 5인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8)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3일 개봉.
'장 형사'를 맡은 이하늬는 류승룡이 체중을 감량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2㎏ 정도 감량했다고 들었다. 밥차가 맛있었는데 항상 도시락을 먹더라.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진선규는 '마 형사'로 분했다. 사건 해결보다 사고 치기에 바쁜 트러블 메이커다. "영화 '범죄도시'가 큰 사랑을 받았다. '센 사람'으로 각인되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코미디를 한 번도 안 해봐서 꼭 해보고 싶었다. 원래 내 모습과 비슷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행복했다. 시켜만 주면 잘 해보겠다고 했었다."
"범인들을 추적하고 미행하는 역할이다. 그렇다보니 치킨집 장면에서 배우들과 많이 안 나온다. 촬영이 없는 날도 치킨집에 가서 같이 어울렸다."(이동휘)
"오늘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작년에 행복하게 촬영했는데 영화가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공명)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웃음 자체가 큰 의미였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웃음만 생각했다. 관객들이 웃으면서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전작들과 결은 다르지만 이번에 더 많이 웃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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