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작년 GDP 성장률 6.6%…28년만에 최저(종합)

기사등록 2019/01/21 12:38:32

작년 4분기 6.4% ...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출은 전년 대비 9.7% 상승

소비자 물가는 2.1% 올라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2018년 10월12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앞을 노동자 1명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직면한 최악의 경기 후퇴에 중국 민간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세금을 감면하고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재정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중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2019.1.15
【칭다오(중국 산둥성)=AP/뉴시스】2018년 10월12일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앞을 노동자 1명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직면한 최악의 경기 후퇴에 중국 민간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세금을 감면하고 정부 지출을 확대하는 한편 재정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중국의 고위 경제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2019.1.1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 지난 4분기 GDP 성장률은 6.4%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중국의 실질 GDP는 90조309억위안(약 1경4903조7152억원)이고, GDP 성장률은 6.6%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GDP 총액이 90조위안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통계국은 “국민경제 운용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총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고 온중유진(溫中有進·안정속에서 발전) 추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GDP성장률은 작년 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6.5%안팎이라는 목표는 달성됐지만 1990년 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 전쟁과 그로 인한 경기 둔화로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금융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지방정부와 기업의 부채 감축을 추진하는 디레버리징을 강력히 밀어붙인 영향에 더해 세계 수요 감소, 미중 간 격렬한 무역전쟁이 성장세를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1차, 2차 산업이 3.5%, 5.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3차 산업이 7.6%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6.8%, 6.7%, 6.5%, 6.4%이다. 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의 6.5%를 하회한 것은 물론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규모이상 공업기업들의 2018년 연간 산업생산 증가 총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5.7%로 전월치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전년 수출 총액은 30조505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수출이 사상 최초 30조위안을 넘겼고, 구조가 개선됐으며 ‘안정속 향상’이라는 목표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전년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 올라 ‘안정적이고 온화한 상승세’를 보여줬으며 목표치 3%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근원 CPI는 1.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내렸다.

연간 도시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10만명 많은 1361만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6년 연속 1300만명을 기록했고, 목표치보다 23.7% 높다. 도시 실업률은 4.8~5.1% 구간에 있어 5.5% 목표치모다 낮았다.

2018년 기준 본토 인구는 13억9538만명으로, 전년 대비 530만명이 늘었다. 출생율은 10.94‰, 사망율은 7.13‰이다.

한편 작년 중국 경제둔화 추세를 감안할 때 2019년에도 성장 둔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복잡한 경제 상황과 외부변수들로 인해 중국 정부가 2019년 GDP 성장률 목표를 6.0%~5.5%로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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