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나뭇가지에 쌓인 흰 눈 사이로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 제주에선 2월부터 3월까지 매화가 절정을 이룬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봄을 깨우는 매화를 만끽하고 싶다면 제주를 찾는 것이 좋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관광지·자연·체험·축제·음식 등 ‘2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을 발표했다.
겨울 추위가 물러나기도 전 제주도를 봄의 향기로 채우는 꽃이 있다. 잠들어 있는 봄을 깨우듯 피어나는 홍매화와 백매화이다. 서귀포에 위치한 예래생태체험관(예래로 213)과 걸매생태공원(서흥로 4-42)에서 만개한 매화를 즐길 수 있다.
협재 앞바다에서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비양도. 12폭 병풍화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섬 뒤편 우리나라의 유일한 염습지인 팔랑못은 이 섬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한림항도선대합실에서 비양도행 배를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한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면 서귀포 표선면의 제주민속촌(민속해안로 631-34)과 제주시 목관아(관덕로 25)를 추천한다.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는 물론 기름떡, 달고나 등 전통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옛 시절 감성을 느기고 싶다면 폐교를 활용해 만들어진 카페와 갤러리를 찾는 것도 좋다. 명월초등학교는 최대한 옛날 학교 모습을 그대로 살려 카페와 소품가게로 단장했다. 표선면의 가시리초등학교는 사진 갤러리로 되살아났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복고 테마파크 ‘선녀와 나무꾼’에선 2~30년 전 동네와 제주 전통 마을을, 제주시 일도2동 두맹이골목에선 생생한 제주 옛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서귀포 옛 대정면사무소를 활용한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과 대중목욕탕을 새롭게 단장한 문화공간 ‘반석탕’, 흑백사진관인 ‘선우스타일’, ‘곱은달사진관’, ‘보통청춘기록실 청춘사진관’ 등도 관광 10선에 포함됐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관광공사 정보사이트 ‘비짓제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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