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3년 개성공단]"희망고문으로 버텨온 시간, 방북 즉시 승인해야"

기사등록 2019/02/11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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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확인 위한 방북 신청 즉시 승인해야"
남북정상 약속한 공단정상화 시급...파산 위기 기업들 조치 촉구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개성공단기업 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단 폐쇄 3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신한용 개성공단기업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02.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폐쇄 3년을 맞아 정부를 향해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즉시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지난해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재개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고문을 견뎌왔다"며 "재산확인을 위한 방북신청을 즉시 승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햇볕정책의 일환으로 2004년 문을 연 개성공단은 경색과 완화를 거듭해 온 남북관계와 기복을 같이 해왔지만,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전 정부에 의해 전면 중단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그간 전 정부에 3회, 현 정부에 4회 총 7회에 걸쳐 통일부에 시설점검을 위한 방북을 신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비대위는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방북신청을 진행했지만 모두 불허 및 유보 결정이 내려졌다"며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소중한 일터에 하루빨리 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입주기업들은 무엇보다 개성공단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추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은 북한주민의 민생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경제협력 사업이자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라며 "남북정상이 약속한 공단 정상화가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공단이 전면중단되며 3년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난 3년 기업인들은 위기 속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기업을 위한 조속한 생존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비대위는 이날 공단 폐쇄 3년을 맞아 여·야당과 함께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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