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네이버 노조 "파업 포함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기사등록 2019/02/11 14:23:14

네이버 노조, 20일 본사서 쟁의행위 돌입

"파업 등 가장 강력한 단체행동권도 고민"


【성남=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단체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공동성명'은 오는 20일 네이버 본사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2.10. radiohead@newsis.com
【성남=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단체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공동성명'은 오는 20일 네이버 본사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2.10.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최선윤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이 20일 쟁의행위에 나선다. 파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20일 네이버 본사 1층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사가 지금과 같이 노동 3권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속하고, 대화의 창을 열지 않는다면 결국 노조는 가장 강력한 단체행동권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그 경우 파업은 회사가 선택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네이버 노조와의 일문일답.

-20일 쟁의행위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일단 조합원들을 만난 뒤 구체적인 내용은 상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파업 가능성은 있는 것인가.

"파업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수평적 소통 문화가 생기고, 경영진이 견제를 받게 되면 네이버의 서비스가 더욱 투명해 질 것이라고 본다."

-노조가 회사 측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측은 쟁의행위에 따른 불편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불편이 예상됐으면 조정안을 받았으면 되는 것이었다."

-쟁의행위에 따른 네이버 이용자 불편은 어디까지 생각 중인가.

"우리는 네이버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서비스가 멈추고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회사가 어디까지 대화할 지에 따라 파업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노조가 원하는 노동조건은.

"인센티브가 개인마다 다르다. 하지만 근거가 없다. 때문에 객관적 표본 공개 등을 요구 중이다. 또 휴식권 보장을 원한다. 개발자의 경우엔 휴가 때에도 노트북을 챙겨간다. 창조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휴식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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