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우조선 빅딜에 양사 노조 반발 격화

기사등록 2019/02/11 14: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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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반대 공동투쟁 방침…노조 참여 보장 등 촉구

associate_pic4【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31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산은과 현대 자본의 물밑 협상으로 대우조선 매각을 선결정하고 절차를 밟아가는 잘못된 절차이며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회사매각 전면백지화를 주장했다. 2019.01.31. kims136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양사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두 노조는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투쟁 기조를 밝히며 노동조합 참여보장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중앙쟁대위 소식지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고용불안에 시달려온 조합원들은 이번 대우조선 인수로 예상되는 제 2의 구조조정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측은 인수 밀실 추진 등을 구성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모든 인수 과정에 노조 직접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까지 1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대우조선에 투입됐고 부채비율은 216%에 달한다"며 "조선산업 회복이 더디거나 기대에 못 미쳐 대우조선 인수가 동반 부실로 이어진다면 또다시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는 이날 노보를 통해 "오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18∼19일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다"고 알렸다.

이어 "현대중공업 지부와도 매각 공동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은 지난 8일 현대중공업 지부와 회동 후 공동투쟁 기조를 밝혔다. 두 회사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빅1 체제'로 규정하고 노동조합 참여보장, 고용안정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또한 "지금 정부의 행보는 밀실 합의, 고용대책 부재, 지역 및 산업생태계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우조선 매각이 일방향으로 추진될 경우, 금속노조는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분명히 한다"고 압박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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