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 사전 협의 의도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민 장관이 12∼14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다만 민 장관의 방문 목적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민 장관의 이번 방북은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한 사전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 장관은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민 장관은 리 외무상 등 북측 인사와 만나 김 위원장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 숙소, 의전 등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해 11월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민 장관과 만나 양측 간 전통적인 우의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 사건의 실행범으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했지만, 리 외무상의 방문과 관련된 사과는 관계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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