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용실 "김정은·트럼프 헤어스타일 원하면 무료"

기사등록 2019/02/20 01:48:06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기념

평화 기원 이벤트…예상외로 반응 좋아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email protected]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베트남의 한 미용실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고 싶은 고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해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트람 하노이에 있는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는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해 이번주부터 오는 28일까지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더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료 서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처럼 해주길 원하는 고객에 한정된다.
 
투안 두옹 뷰티 아카데미의 오너인 레 투안 두옹은 "처음엔 흥미를 위해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놀랐다"고 말했다.

두옹은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매우 싫어한다. 내 가족 중의 많은 사람들이 숨졌기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매우 지지한다"고 밝혔다.

머리를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과 똑같이 바꾼 레 푹 하이는 "밝은 오렌지색 머리를 걱정하지 않는다, 미용실측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다시 원래의 머리 스타일로 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66세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멋있어 오비고 내 나이에도 어울린다"고 만족해했다.

김 위원장처럼 헤어스타일을 바꾼 9살의 토 기아 후이는 "사람들이 나를 북한의 지도자와 닮았다고 생각할 것이기에 내 머리 모양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이는 "학급에서 나보다 뚱뚱한 사람은 없다"며 체형과 헤어스타일에서 모두 김정은 위원장을 닮게 됐음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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