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접히는 스마트폰 공개 임박…수혜株 주목

기사등록 2019/02/20 10:48:35

"올해 폴더블폰 출시 경쟁 본격화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공개한 영상에 짧게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 실물 모습.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공개한 영상에 짧게 등장한 폴더블 스마트폰 실물 모습.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 출시가 임박하자 관련주에 투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 S10과 함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칭)를 공개한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는 21일 오후 4시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폴더블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같은 날 샤오미도 중국 베이징에서 플래그십 모델 'Mi9'과 폴더블폰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도 최근 접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미국 정보기술 전문지 씨넷 등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출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폴더블폰 시장이 향후 성장할 것으로 보여 관련 부품업체들의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CPI(투명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주목받고 있다.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강도가 세다.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기존 스마트폰 액정 커버에 쓰인 강화유리를 대체할 소재로 기대된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비에이치와 디케이티에도 관심이 높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폴더블폰에 FPCB가 2~3배 더 많이 사용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FPCB의 소재를 생산한다. 

폴더블폰을 접었다 펼 때 이음새 역할을 하는 경첩(힌지)을 공급하는 파인테크닉스과 KH바텍도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놓을 폴더블폰은 아직까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며 관전 포인트는 두께와 가격"이라며서 "폴더블폰 관련해서 장기적 관점으로 비에이치(OLED RF-PCB)와 폴더블 패널 소재 업체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단 폴더블폰 출하량이 초반에는 적은 만큼 단기적으로 관련 실적이 개선될 기대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은 2019년, 2020년 각각 200만대, 1000만대 수준으로 미미하다"며 "관련 부품 업체들에 대해서 단기적인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중장기적 수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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