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장기금리, 마이너스 0.075%로 2년4개월래 최저치 하락(종합)

기사등록 2019/03/22 16:58:01

"미국 금리인상 보류에 전 세계적인 금리저하 압박 여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장기채권 금리가 22일 마이너스 0.075%까지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NHK와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채권시장에서 기준인 신규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일시 전거래일인 20일 종가치보다 0.035% 포인트 떨어지면서 2016년 11월 상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19~20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금리인상을 보류, 금융긴축에 신중한 비둘기파 자세의 강화를 확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저하 압박이 확산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일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해 가격이 올랐다. 국채는 가격이 상승하면 이율은 떨어지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미국 장기금리는 21일(현지시간) 일시 1년2개월 만에 2.5% 밑으로 내려갔고 독일 장기금리도 제로% 가까이 밀렸다.

해외투자가의 일본 국채 매수가 오전부터 우세를 보였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채 금리가 더욱 내려간 것도 일본채 매수를 부추겼다.

여타 신규발행 채권 금리도 동반해서 저하했다. 신규발행 20년물 채권은 0.350%, 30년채가 0.520%로 모두 2016년 11월 상순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채권선물 중심 기한월인 6월물은 대폭 반등했다. 전거래일 20일의 종가치에 비해 0.31엔 올라간 153.04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직전에는 한때 153.05엔으로 중심 기한월로는 2016년 7월 하순 이래 2년8개월 만에 높은 수치를 찍었다.

시장 관계자는 "연준 발표를 계기로 미국 경제의 선행에 신중한 관측이 나옴에 따라 미국의 장기금리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도 장기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권 전략가는 "이번 채권 매수를 선물이 주도했다. 그 영향으로 1년채가 상대적으로 싸다는 느낌이 들면서 20일의 국채 상환자금을 재투자할 생각이던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 주문을 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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