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대학교수 "이미 종료된 사안, 할말없고 질문 사절"

기사등록 2019/03/24 06:00:00

성희롱 입장 요구하자 "전화도 질문도 말라"

일본군 성노예제 관련 학회서 여전희 활동

【서울=뉴시스】야마다 유키씨가 2010년 사건 발생 이후 연세대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기관과 상담하면서 작성한 진술서 및 사건진행경과 보고서. 2019.03.23
【서울=뉴시스】야마다 유키씨가 2010년 사건 발생 이후 연세대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기관과 상담하면서 작성한 진술서 및 사건진행경과 보고서. 2019.03.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010년 일본군 '위안부' 역사 모임 회식자리에서 일본인 여성 야마다 유키(가명)씨를 성희롱 했던 지방 사립대 일본학과 A교수는 자신의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피해자는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으로선 이 사안은 이미 다 종결된 일이라며 선을 그은 것이다.

A교수는 성희롱 사안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는 뉴시스 측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야마다씨에 관한 건은 이미 종료된 줄 안다. 드릴 말씀은 없다.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재차 답변을 요청하자 "전화도 질문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학자인 A교수는 지난 9년 간 꾸준히 관련 학회 등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목소리를 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B단체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B단체가 이끈 심포지엄에 발표자 등으로 참석했다.

B단체의 대표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공개사과도 했고, A교수는 관련 교육도 다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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