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7%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기사등록 2019/04/16 10:25:36

(자료 = 금융투자협회 제공)
(자료 = 금융투자협회 제공)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대다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1.7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97%(전월 100%)가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예상은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내달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99.0으로 전월(100.0) 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BMSI 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종합 BMSI는 92.9로 전월(100.0)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 양상을 보이고 국내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금리전망 BMSI는 84.0으로 전월(88.0) 대비 금리 관련 채권시장이 약세가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6.0%로 전월(17.0%) 대비 9.0%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64.0%로 전월(78.0%)로 14.0%p 하락했다.

이어 물가 BMSI는 전월(83.0%) 대비 10%p 오른 93.0으로 개선됐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해 5월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0%는 물가 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2.0%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0.0%로 전월대비 4.0%p 올랐다.

환율 BMSI는 84.0로 전월(101.0)보다 대폭 나빠졌다. 21.0%의 응답자는 환율 상승에 응답했고 환율보합 응답자는 74.0%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국제수지는 소폭 상승했으나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화 약세 압력을 받아 5월 환율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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