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변경·국립화 등 발전방안 연구용역

기사등록 2019/04/16 1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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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3월 흥덕사지 인근 고인쇄 전문박물관 개관
'청주' 지명 한계성, '고인쇄' 보통명사 모호성 제기
“세계최초 금속활자본 희귀·역사성 따라 국가 운영”

associate_pic4【청주=뉴시스】청주고인쇄박물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고인쇄 전문박물관인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과 국립화 등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박물관 확대와 직지문화특구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해 미래 지향적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4차 산업 연계사업 발굴 등 '고인쇄박물관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박물관은 전날 연구 용역업체 입찰 등록을 마감했고 2곳이 제안서를 냈다.

박물관은 22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제안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과 계약을 체결해 다음 달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박물관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명칭 변경을 검토한다.

시가 2007년 청주예술의전당~흥덕초등학교 구간 13만1288㎡의 터에 지정한 직지문화특구에는 고인쇄박물관을 비롯해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이 들어서 있다.

흥덕사지(興德寺址)를 중심으로 한 이들 시설과 앞으로 직지특구에 들어설 시설을 아우르기 위해서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의 명칭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견해다.

앞으로 흥덕초 인근에 '미래관'을 건립하면 기존 근현대인쇄전시관을 '근현대관'으로, 고인쇄박물관을 '고인쇄관'으로 하는 등이다.

박물관의 명칭 적절성 논란은 2014년 3월 박물관 앞에 근현대인쇄전시관이 들어서면서 심화했다.

흥덕사지,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 직지특구의 여러 시설을 아우르는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잖았다.

지역 안팎에서는 '청주'란 지명의 한계성, '고인쇄'란 보통명사의 모호성, '직지'의 정체성, '청주와 직지 특화' 필요성 등을 꾸준히 제기했다.

직지를 명칭에 넣어야 하는지도 개관 당시부터 논란이었다.
associate_pic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고인쇄 전문박물관인 청주고인쇄박물관 명칭 변경과 국립화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사진은 청주고인쇄박물관(위)과 근현대인쇄전시관(아래 왼쪽), 금속활자전수교육관. 201904.16. ksw64@newsis.com
이런 가운데 '직지박물관', '직지인쇄박물관', '청주인쇄박물관', '한국인쇄박물관' 등 다양한 명칭이 오르내렸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선 그동안 논란을 빚은 현 명칭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고인쇄' 이미지를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명칭으로 바꿀지를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인 박물관을 국립화하는 방안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검토한다.

지난해 11월27일 열린 39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복지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성현(자유한국당·마선거구) 의원은 "희귀성이나 역사성을 볼 때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란 의미에서 중앙부처가 직접 운영하는 게 옳다"라고 고인쇄박물관의 국립화를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직지 원본의 국내 임대 전시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 정부와 협의해야지 지방 중소도시 청주시가 접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논리다.

청주에는 국립·국제 문화예술시설로 국립청주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등이 있다.

박물관은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미래지향적 4차 산업 신규 콘텐츠 개발, 직지특구 활성화와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흥덕구 운천동 일대 흥덕사지 인근에 1992년 3월17일 고인쇄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청주대 박물관이 1985년 발굴조사로 밝혀낸 흥덕사지는 1986년 5월7일 자로 사적 315호로 지정됐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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