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 몰아친 NC, 난타전 끝에 SK 꺾고 3연패 탈출…키움, LG에 완승(종합)

기사등록 2019/04/19 23:06:30

KT는 롯데 4연승 저지하고 2연승

선두 두산, KIA에 4연패 안겨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사진 = NC 제공)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사진 = NC 제공)
【서울 인천=뉴시스】김희준 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11로 승리했다.

16~18일 창원 LG 트윈스 전에서 내리 패배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전 3연패도 끊었다. NC는 14승째(9패)를 수확해 공동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지난 13일 복귀한 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가 부활했다. 베탄코트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6번 타자로 나선 이원재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박민우와 노진혁이 각각 5타수 2안타 1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 나성범(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과 양의지(4타수 2안타 1타점), 박석민(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NC 사이드암 선발 투수 이재학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이재학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전날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고 힘겹게 4연패를 끊었던 SK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8회초에만 7점을 올리며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도 패배한 SK는 13승 1무 9패를 기록,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SK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5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2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종훈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NC는 2회초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이원재, 베탄코트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NC는 김태진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2루에서 노진혁이 우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한 NC는 나성범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5회초 2사 2루에서 베탄코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려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5회말 2사 1루에서 박승욱이 마수걸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2점을 만회했지만,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달아났다.

6회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7-2로 앞선 NC는 양의지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 올렸다.

그러자 SK가 추격에 나섰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SK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종욱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쏘아올려 4-8로 쫓아갔다.

하지만 NC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원재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는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3호)를 작렬, 13-4까지 앞섰다.

SK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SK는 박승욱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8-1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1사 2루에서 김강민, 고종욱이 연달아 적시 3루타를 날려 2점을 더한 SK는 최정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이상호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인, 11-1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NC는 9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날려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NC는 8회초 1사 3루 상황에 등판한 원종현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원종현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해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를 달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3으로 이겼다.

시즌 13승(10패)째를 올린 키움은 LG와 공동 4위가 됐다.

키움은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다. 장영석이 4타수 3안타 5타점을 수확했고, 박병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규민은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4타수 1안타 4타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새롭게 썼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제 몫을 해내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LG는 3연승 행진이 끝났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3⅔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9실점 9자책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대현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은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 4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이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낸 후 박병호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와 포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는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제리 샌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박병호를 불러 들였다. 후속 장영석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1사 2, 3루가 이어졌다. 김규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 박동원이 1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앞서갔다.

2회초에는 5점을 더 추가했다. 볼넷과 내야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장영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규민이 김대현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시즌 1호) 아치를 그려 키움은 단숨에 8-0까지 달아났다.

LG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천웅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8로 추격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
키움 히어로즈 장영석
키움은 김대현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4회초 2사 후에는 샌즈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장영석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빼앗았다. LG는 3-9로 끌려가던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올렸다.

심수창이 LG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건 2011년 7월21일 목동 넥센(현 키움)전 이후 2829일 만이다. 2004년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시즌 중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고,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LG로 돌아왔다.

하지만 심수창도 키움의 방망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6회초 김하성과 박병호에 연달아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샌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에서 장영석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김규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12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LG는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KT 위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꺾었다.

2연승을 이어간 KT는 시즌 9승(15패)째를 신고했다.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10승 13패가 됐다.

KT는 1-5로 뒤진 3회 2사 2루에서 상대 폭투에 2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파고 들며 한 점을 따라 붙었다. 2-5로 따라가던 6회에는 유한준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KT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KT는 9회초 2사 2루에서 황재균이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가나갔다. 2사 1, 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구승민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선발 금민철이 1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물러났지만, 조근종(2⅔이닝)-전유수(1이닝)-주권(3이닝)-김재윤(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승을 따냈다.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박경수는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8-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가 1-4로 역전당했던 두산은 6회초 3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땅볼과 박세혁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엮어 3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 박건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4로 역전했다.

두산은 9회초 2사 후 김재호의 2루타와 박세혁의 적시 3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더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우월 투런포(시즌 2호)를 작렬해 8-4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9회말 이범호, 박찬호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박세혁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5이닝 10피안타(1홈런) 4실점(2자책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형범과 박치국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4-4로 맞선 6회말 등판한 이형범은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팀이 5-4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8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겨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를 달렸다.

KIA전 3연승을 달려 15승째(8패)를 따낸 두산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13패째(8승 1무)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4-4로 따라잡힌 6회초 2사 2루 상황에 등판한 임기준은 ⅔이닝 1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혈투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과 3-3으로 맞선채 연장에 돌입한 한화는 11회말 정은원의 안타와 오선진의 희생번트, 제라드 호잉의 고의4구와 노시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한화는 송광민이 유격수 방면에 끝내기 내야안타를 쳐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한화 타선에서 정은원이 돋보였다. 리드오프로 나선 정은원은 연장 11회 선두타자로 나서 끝내기 안타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송광민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연장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문동욱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2014년 1군에서 1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인 문동욱은 프로 데뷔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는 10승째(13패)를 올려 공동 7위에서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9승 14패를 기록해 공동 7위에서 8위로 밀렸다.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우완 불펜 투수 최지광은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2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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