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집 침입' 강성훈 여자친구에 벌금 150만원

기사등록 2019/05/15 15:42:51

검찰, 지난 4월 박씨에 150만원 구약식 처분

전 매니저 동거인도 상해 혐의 벌금 50만원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40·사진)의 전 매니저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은 강씨의 여자친구 박모(33)씨에게 벌금형의 구약식(정식 재판이 아닌 약식 명령을 구하는 것)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4월 박씨의 무단 가택침입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박씨는 강씨와 함께 지난해 9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전 매니저 김모씨의 자택을 찾아가 동의 없이 침입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전 매니저 김씨의 동거인 A씨가 자택에 들어오려는 박씨의 팔 등을 움켜잡은 정황 또한 상해 혐의로 인정해 A씨에게 벌금 50만원의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강씨는 김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진 않았으나 김씨가 이들을 피해 택시에 탑승하자 차를 막아 세우며 '대화하게 내리라'고 수차례 요구하는 등 공동강요, 상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강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검이 인계받아 강씨의 횡령 등 혐의와 함께 진행 중이다.

강씨와 김씨는 비자 발급이 안돼 타이완 팬미팅 기획이 무산된 이후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공연 기획사 측은 무단으로 행사를 취소했다며 강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대해 강씨는 '전 매니저 김씨가 책임이 있는데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디네이터 출신인 박씨는 2017년부터 강씨와 교제해왔으며 강씨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서울중앙지검에 두 사람을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두 사람이 지난해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의 티켓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지난해 타이완 팬미팅 취소, 팬클럽의 방만한 운영, 팬클럽 회장과 교제설 등으로 잇따른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31일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고, 그룹 젝스키스에서도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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