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비핵화 난항·미중 통상마찰에 6월 방한 주저" SCMP

기사등록 2019/05/15 16: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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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17.12.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내달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후 방한해달라는 한국의 초청을 받았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가 미중 무역협상의 선행 불투명으로 방문을 주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한국은 시 주석이 6월28~29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기회에 서울을 국빈 방문해줄 것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관리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으로 하여금 한일과 관계 확대로 나서게 하는 동인이 되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한중일이 올가을 베이징에서 연례 3자 정상회의를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런 자리를 활용해 미국의 확고한 동맹이기도 한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여 무역문제에서 자국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시 주석의 서울 방문을 지난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은 한중 관계의 완전한 개선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과 벌이는 무역교섭과 북미 비핵화 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오사카 G20 정상회의 후 시 국가주석의 방한을 늦추려 하고 있다고 신문은 관측했다.

중국으로선 시 주석이 방북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을 찾아 북한을 무시했다는 인상을 주어 반감을 일으키는 것을 꺼려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협상이 끝나기 전에 평양을 방문해 미국을 자극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식통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주 방중,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만나 시 주석의 방문을 거듭 요청했지만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을 최우선하면서 국빈 방문하겠다는 명확한 대답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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