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는 올해 처음 개봉하는 한국 공포영화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6)와 그룹 '인피니티' 멤버 성열(28)이 주연했다. 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2005)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을 연출한 유선동(43) 감독의 신작이다.
공대생 '상엽'(이성열)은 공포소설가 지망생이다. 소희를 흠모하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쉽게 다가서지 못한다. 용기를 내서 그녀가 속해있는 동아리 '0.0㎒'에 가입한다.
'윤정'(최윤영)·'한석'(신주환)·'태수'(정원창)는 소희·상엽과 함께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 흉가를 찾는다. 영혼을 불러내는 강령술을 하고, 놀라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기존의 공포영화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귀신이 갑자기 등장하거나 소름 끼치는 사운드와 시각효과가 공포감을 조성한다.
관객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감독이 어떤 메시지를 주겠다는 강박 같은 것은 없다. 결말도 흔히 예상되는 스토리는 아니다. 말을 잃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지 않지만, 치열한 고민이 느껴진다.
유 감독은 "배우들을 처음 만났을 때 '그동안 대중에게 선보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 곤지암'(감독 정범식·2018)에 이어 한국 공포 영화 흥행에 일조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페이크 다큐와 같은 요소는 없다. 클래식한 공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은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인과응보다. 남에게 한대로,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29일 개봉, 102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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