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주당, 차라리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

기사등록 2019/05/20 18:21:22

퀴어 참여단 모집공고에 "민주당 깃발 휘날릴 것"

민경욱 "뒷짐지고 관망…국민 눈치보고 표 의식해"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8.10.1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8.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자유한국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 참여단' 모집 공고를 내자 "동성애 축제에 민주당 깃발이 휘날릴 것"이라며 "차라리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고 혹평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서울퀴어퍼레이드 참여단 주최 및 주관으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할 민주당 당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며 "이 축제는 과도한 노출과 노골적인 행동, 선정적인 문구들로 논란이 되어 온 행사"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민주당은 뒷짐 지고 관망 중"이라며 "당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인 만큼 금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당의 이름을 걸고 하겠다는데도 내 알 바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눈치를 보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박쥐' 정치인은 찬성도 반대도 하지 못하고 늘 애매모호하게 대처해 왔다"며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바로 이틀 후 '군 내 동성애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2010년 문재인 후보 팬카페에 올라온 문 후보의 백문백답에서는 '동성혼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국민의 환심도 얻고 싶고, 찬성하는 국민의 지지도 얻고 싶다면 차라리 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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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차라리 퀴어당으로 커밍아웃하라"

기사등록 2019/05/20 18:21: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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