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위원장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승인 권고할 것"

기사등록 2019/05/21 04:37:58

파이 위원장 "5G 촉진·시골지역 광대역통신망 구축에 도움"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미 통신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하도록 FCC 위원들과 재무부에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AP 자료 >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미 통신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하도록 FCC 위원들과 재무부에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AP 자료 >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미 통신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승인하도록 FCC 위원들과 재무부에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파이 위원장은 "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내 5세대(5G) 통신망 배치를 촉진하고 시골지역 미국인들이 좀 더 빠른 모바일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두 가지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 위원장이 권고하겠다고 한 내용은 T-모바일이 스트린트를 265억 달러에 인수, 합병하는 것이다.

파이 위원장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약속한 사항들은 각각의 중요한 목표들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 위원장은 두 회사가 합병 후 3년 이내에 미국 인구의 97%를, 6년 이내에 99%를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3년 이내에 시골지역 미국인의 85%, 6년 이내에 90%를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미국인의 90%가 최소 100 Mbps의 속도로 광대역 이동통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고, 99%가 최소 50 Mbps의 속도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장했다.

파이 위원장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FCC와의 약속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재무부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을 포함해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선 FCC와 법무부가 승인해야 한다.

두 회사는 병합을 통해 더 나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공익단체들과 노동단체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무선통신요금 인상과 일자리 축소를 초래할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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