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화웨이 제재’ 후폭풍 속 하락…다우 0.33%↓

기사등록 2019/05/21 06:01:4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여파가 확산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1포인트0.33%) 내린 2만5679.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9.3포인트(0.67%) 내린 2840.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13.91포인트(1.46%) 하락한 7702.3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화웨이 사태 파장을 주목했다. 전날 구글은 미 상무부의 제재를 수용해 화웨이와의 소프트웨어 및 기술 지원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텔, 퀄컴, 브로드콤 등도 화웨이에 더이상 부품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화웨이 악재로 반도체 칩 제조회사 주식들이 폭락했다. 엔비디아, AMD의 주가는 이날 3% 내렸고, 램 리서치 주가는 5.4% 폭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의 주가도 각각 4%, 6%씩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도 이날 3% 이상 떨어졌다.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CNBC는 지난 17일 미중 양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 결정 발표 후 차기 무역협상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했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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