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안 풀리면 '정말 기꺼이' 관세부과"

기사등록 2019/06/09 2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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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관세 장벽은 협정 주요 내용"
"화웨이는 무역 아닌 안보의 문제"
"美中 정상, 매우 긴밀한 관계 맺고 있다"

associate_pic4【후쿠오카=AP/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말 기꺼이(perfectly happy)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은 8일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한 므누신 장관. 2019.06.0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추가관세 부과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합의를 진전시키길 원한다면 우리도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면서 반면 "중국이 진전을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말 기꺼이(perfectly happy)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향후 조치를 확인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합의를 위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신을 갖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은 (시진핑과의) 회담 후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내용으로 비관세 장벽, 미·중 무역수지 균형, 화웨이 등을 꼽았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강제 기술이전 등 중국의 비관세 장벽은 협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합의에 필수적인 내용이다. 우리가 많은 진전을 이룬 문제이기도 한데 우리가 어떤 합의를 이뤄냈든 이 내용이 협상에 포함됐다는 것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을 고조시킨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이는 안보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 중국 모두 이를 인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화웨이와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할 수도 있으나 이는 별개의 문제다. 무역과 관련이 없다"고 정리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가치를 낮춘 것이 아니라 경제 질서에 따른 결과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중국의 통화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사람들이 제조시설을 중국 이외의 지역, 다른 나라로 이전하게 되며 이것이 그들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면서 "이것에 통화가치에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앞서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무역전쟁에 대한 일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만약 중국이 우리와 진정한 합의를 체결하길 바란다면 우리도 선의를 갖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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