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오른 48.4%…중도층, 긍·부정 '팽팽'

기사등록 2019/06/13 09:30:00

부정평가, 1.1%p 내린 45.6%…"진보층 결집, 보수층 이탈"

리얼미터 "국민청원 답변으로 벌어지는 여야 대립과 관련"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북유럽 순방 외교, 경제지표 악화 보도 등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도층은 긍정과 부정이 모두 40%대 후반을 유지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6월 2주차(10~12일) 주중집계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48.4%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1%포인트 내린 45.6%(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2.6%)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2.8%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6%였다.

리얼미터 측은 "북유럽 순방 외교, 경제지표 악화 보도 등 긍·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진보층은 다소 결집한 반면 보수층은 소폭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긍정평가가 진보층,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은 상승한 반면, 호남, 40대와 30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구·경북(36.3%→40.4%, 부정평가 56.0%), 서울(45.3%→48.8%, 부정평가 47.5%), 대전·세종·충청(44.5%→45.9%, 부정평가 43.6%)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72.1%→60.2%, 부정평가 29.9%)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41.2%→46.1%, 부정평가 40.1%), 50대(46.6%→48.9%, 부정평가 47.9%), 60대 이상(36.6%→38.8%, 부정평가 55.5%)에서 올랐다. 40대(60.6%→56.4%, 부정평가 39.6%)와 30대(59.7%→55.9%, 부정평가 40.2%)에서는 내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4.7%→76.6%, 부정평가 20.0%)에서 상승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8.4%, 부정평가가 46.7%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여야 대립과 관련돼 있다"고 했다. 다만 "이희호 여사 별세는 분명 부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긍정평가로 태도를 바꾸게 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53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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