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北나포 푸에블로호 송환 결의안 발의

기사등록 2019/06/14 06:36:19

【서울=AP/뉴시스】 북한 평양의 전승기념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의 모습.2019.02.27
【서울=AP/뉴시스】 북한 평양의 전승기념관에 전시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의 모습.2019.02.2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나포했던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 상정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68년 1월 23일 북한이 나포한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 호의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H. Res. 439)이 전날 미 하원에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결의안은 푸에블로 호가 나포될 당시 함정에 기관총 3기가 있었지만 승조원들은 북한에 어떠한 군사적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푸에블로 호는 나포 당시 통상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었으며, 공해상에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푸에블로 호는 북한과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 영해로부터 13해리 이상 떨어져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당시 승조원들은 이 명령을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또 국제법은 북한 영해에서 외국 군함을 나포하지 못하게 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의 푸에블로 호 나포와 승조원 구금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푸에블로 호는 1968년 원산 앞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해군에 의해 승조원 80명과 함께 나포됐다. 승조원들은 북한 해역에서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금됐으며, 석방되기까지 11개월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푸에블로 호를 평양 보통강 변에 전시하고, 대미 승리의 상징물로 주장하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5월 25일 일본을 방문해 북한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반환 요구에 대해 그 문제를 논의하려면 1968년 미 해군 푸에블로호 송환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은 1968년 미 해군 정보함을 공격하고 나포한 뒤 아직까지 평양 강변에 붙잡아두고 있다"며 "아마도 지금이 미해군 함정 푸에블로호 반환문제를 논의할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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