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자원봉사자·서포터즈 '성공 지렛대'

기사등록 2019/07/12 06:04:00

운영 인력 89.34%가 자원봉사자…대회 성공 좌우하는 숨은 주역

1만2000여 명 서포터즈, 참가국과 동고동락하는 '민간 외교사절'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활동하게 될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월27일 발대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9.07.01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활동하게 될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5월27일 발대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9.07.01 (사진=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019 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 성공을 이끄는 숨은 주역, '히든 챔피언'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공식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원자 9376명 중 3126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자원봉사자 돌발 결원에 대비한 예비 인력 333명을 제외한 2793명이 경기장·지원 시설 등 대회 곳곳에서 활약한다.

자원봉사자는 흔히 '국제 행사의 꽃', '민간 외교사절단', '히든 챔피언' 등으로 불리운다. 또 대규모 국제행사나 스포츠 메가 이벤트의 성패를 가르는 가늠자이기도 하다.

대규모 국제행사는 주최도시 행정기관과 유관기관의 힘만으로는 치를 수 없다. 때문에 '대회성공'은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와 열렬한 성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는 인력 규모·기능 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조직위 관계자를 비롯해 대회 운영·지원 인력 총 3900명 중 89.34%에 달하는 2793명이 자원봉사자다.

이들은 대회기간 내내 통역과 의전, 시상,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 직종과 근무지에 따라 5개 경기장, 훈련장, 선수촌, 공항 등지에 배치된다.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5일 앞둔 7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을 통해 스페인 선수단이 입국한 가운데 시민서포터즈가 환영을 하고 있다. 2019.07.07   hgryu77@newsis.com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5일 앞둔 7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을 통해 스페인 선수단이 입국한 가운데 시민서포터즈가 환영을 하고 있다. 2019.07.07   [email protected]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은 시민 서포터즈다.

대회기간 중 시민 서포터즈는 1만2000여 명이 선수단 환영·환송, 국가별 경기 응원, 관광안내 등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30~100명 단위로 204개팀을 구성, 대회 성공을 지원한다.

서포터즈는 광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광주의 이미지를 전하는 민간 외교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서포터즈 1개팀이 전담해 대표선수, 임원단과 영광과 아픔의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눈다.

이를 위해 서포터즈들은 194개 참가국의 다양한 문화와 관습, 예절을 몸에 익히기 위해 총 26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기도 했다.

천광길 조직위 자원봉사팀장은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들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게임메이커'다"며 "또 선수단과 대회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광주의 얼굴, 대한민국의 얼굴'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와 장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194개국에서 2639명이 참가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 6개 종목 금메달 76개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