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00일]중기·벤처업계 "소통에 큰 점수...이제 정책 성과 필요"

기사등록 2019/07/12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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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경제인을 격려하고 있다. 2019.07.10.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취임 100일 활동에 대해 관련업계가 '합격점'을 줬다. 현장과의 소통을 크게 강화한 박 장관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중기부가 중기정책의 컨트롤타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오는 15일 박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는다. 새 수장을 맞은 중기부부터 정책의 대상이자 파트너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업계는 박 장관의 100일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중기부 내부에서는 박 장관 취임 이후 일처리가 빨라지고 단호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박 장관은 취임 첫 달 지연됐던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고, 실무자의 신속한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실국장책임제'를 부활시키켰다. 취임 초 박 장관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다음부터는 선조치 후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일화도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업계는 박 장관의 '소통'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박 장관은 취임 첫 달 소상공인업계를 비롯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여성경제인 등 중기부 관할 업계와 만남을 가졌다.

중소기업계는 "업계와 만남을 분기마다 열기로 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장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업계에서도 "만남을 통해 업계에 대한 의지를 보이니 중기부도 그간 부족했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량이 강화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박 장관 취임 후 가동을 시작한 중소기업정책심의회에 대해서도 크게 반겼다. 중소기업정책심의회는 중기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14개 부처 차관(급), 중소기업 분야별 대표 협·단체장, 연구기관장 및 전문가 등 15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관련 정책 심의·의결기구다. 전임 장관 시절 심의회 구성이 더뎌지며 기대가 사그라들었지만, 지난 4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부처별로 흩어졌던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밝혔고, 벤처업계에서는 "이상적인 회의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100일을 기점으로 박 장관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길 바라고 있다. 중소기업 등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정책이 가시화되는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노동규제로 인해 중소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라며 "박 장관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업계 관계자 역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이 결정된 뒤 중기부가 어떤 후속조치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박 장관이 최저임금의 결정자는 아니지만 (최저임금 인상을) 상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제시했을 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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