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00일]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상생·연결·4차산업혁명'

기사등록 2019/07/12 06:20:00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입니다'라고 적었다. 2019.04.22.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장단, 대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 앞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입니다'라고 적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오는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는다. 12일 중기부와 중기업계 등에서는 박 장관의 100일 활동을 집약하는 단어로 '연결·상생과공존·4차산업혁명'을 꼽고 있다. 각각 중기부의 철학과 역할, 목표를 담은 단어로 볼 수 있다.

우선 '상생과 공존'은 박 장관이 중기부의 철학으로 명시한 단어다. 박 장관은 취임하면서 "상생과 공존은 중기부의 철학"이라고 못박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전통시장 등 현장을 수없이 방문한 자리에서 어김없이 '상생'을 강조했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포럼’에서는"기업가정신도 상생과 공존을 생각해야한다"고 말했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자리에서는 "상생과 공존은 건강하고 창의적인 기업 생태계를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연결'은 박 장관이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언급한 단어다.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의 힘과 관점의 이동'"이라며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 정책의 총괄 부처로서 정부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로도 박 장관은 수시로 '연결의 힘'을 강조했다. 4월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기업과의 간담회에서는 방명록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연결의 힘입니다'라고 적었고,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을 때 마다 '연결'에 대한 언급은 빠지지 않았다.

'연결'은 민간주도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중기부가 직접 정책을 추진하고 집행하는게 아니라 민간이 스스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보호 속에서 기업을 성장시키는게 아니라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연결하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4차산업혁명'은 중기부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목표를 관통하는 단어에 가깝다. 세계경제포럼은 2016년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혁명에 기반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로 정의했다.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자유특구 정책이나 박 장관이 화두로 던진 'AI·데이터 주권론', 제2벤처붐 정책, 상생과 공존 등은 모두 '4차산업혁명'으로 귀결된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이 승자가 되기 위해 이런저런 역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장관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상생이 아닐까 싶다. 연결은 2번째 정도가 될 것 같다"며 "그간 중기부가 문제를 제기하는 역활을 했다면, 박 장관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으로 운영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장관이 자주 언급한 단어에는 그런 의지가 담겨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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