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명 사망' 737맥스 총괄 관리자 은퇴…"사고 때문 아냐"

기사등록 2019/07/12 10:31:26

두 차례 추락사고로 346명 사망

【엘세건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건도에 보잉사 로고가 걸려 있다. 2019.07.12.
【엘세건도(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건도에 보잉사 로고가 걸려 있다. 2019.07.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두 차례 사고로 탑승자 346명을 사망하게 한 보잉 737맥스기의 총괄 관리자가 은퇴한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37 제트 프로그램 총괄 매니저 에릭 린드블라드가 본인 희망에 따라 은퇴하고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보잉 공장의 마크 젠크스 부사장이 737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은 34년간 근무해온 린드블라드의 은퇴는 앞선 두 차례의 사고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737맥스기의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지난해 8월 기체와 엔진 지연 등 생산이 늦어지자 관련 문제 해결을 맡았다. 보잉은 "그는 안전과 품질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장해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소속 737 맥스 기종이 추락해 189명이 사망했다. 지난 3월에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동일 기종의 추락 사고로 157명이 숨졌다.

주력 기종인 737 맥스기의 사고로 보잉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 업체 자리를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뺏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규제기관들은 맥스기를 금지했고 주문은 뚝 끊겼다. WSJ에 따르면 보잉은 생산량 감소로 이미 10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올 상반기 보잉 판매량은 1년 사이 37% 줄었다. 유족들과의 소송전도 치러야 한다. 

시장은 보잉이 오는 24일 발표할 2분기 실적에서 일종의 가용 현금인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사고와 관련해 어떤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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