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혁신안 상정 보류…손학규 "모든 것 검토해야"

기사등록 2019/07/12 10:59:14

손학규 "주대환, 혁신위 문제 판단 정지하고 검토"

혁신위 처리 및 후임 인선 문제 검토 들어갈 듯

다음 주 혁신위원-최고위원 간담회 열고 논의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바른미래당은 12일 혁신위원회에서 의결된 지도체제 혁신안 상정을 보류했다. 손학규 대표는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의 후임자 인선 문제, 혁신안 처리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앞으로 주대환 전 위원장 문제나 혁신위 문제에 대해 판단을 정지한다"라며 회의에서 혁신안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 사퇴 전에 의결된 혁신안이 상정 가능한지에 대해 "그런 것도 검토할 것이다.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누가 (혁신안을) 제출할 지, 최고위에서 어떻게 처리할 지(를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후임 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도 "그런 모든 것들을 이제부터 검토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주대환 전 위원장과 오찬하며 사퇴 의사를 들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제가 울산 가게 돼있어서 (내려가기 전) 점심을 간단히 했다"라며 "울산공항에 내리자 주대환 전 위원장이 사퇴했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주 전 위원장이 오찬에서) 위원회 진행 과정, 결론 도출 과정을 이야기하며 실망하고 많이 배웠고 다른 표현은 했지만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라며 "'멘붕이다'라고 해서 제가 좀만 더 해달라고 했다. 일주일 쉬겠다고 해서 다시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의결된 지도체제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건 오늘 말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혁신위는 전날 당 지도부를 당원·국민 여론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검증한다는 혁신안을 내놨다. 당 지도부 재신임 여론조사도 포함됐다.

최고위에선 '선 혁신위 정상화, 후 혁신안 논의'를 주장한 쪽과 '혁신안 결론부터 내야한다'를 주장하는 쪽이 맞서며 상정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위원장이 사퇴한 상황이라 혁신위를 정상화하고 논의하자는 쪽과 일단 정상 절차로 안건이 의결됐으니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결론 내리자는 쪽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양쪽 입장이 합의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최고위를 마무리하고 비공식적으로 혁신위원들과 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내주 혁신위원들과 최고위원들이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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