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美 대만 무기판매, 미중군 관계 심각히 훼손"

기사등록 2019/07/12 1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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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주권과 안보 수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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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대만에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팔기로 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는 11일 우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 군대는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대만은 중국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반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은 분명하고 일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잘못된 행보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내정을 간섭했다"면서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 미중 양국, 양군 관계 발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 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고 역설했다.

국방부는 또 "대만문제는 중국 내정이자 중국의 핵심이익과 중국 인민의 감정에 관한 일"이라며 "어떠한 외부의 간섭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군은 외부 세력의 어떤 간섭과 대만 분리독립 행위를 반격할 충분한 의지와 능력이 있다"며 "앞으로 국가 주권과 안보,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 108대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 22억 달러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중국은 모든 채널을 동원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9일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면서 미국 측에 항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히 위반했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의 내용을 엄중히 어겼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대만 문제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9일 긴급 성명를 발표해 “미국은 관련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하고, 대만 분리 독립세력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제츠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 판공실 주임도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했고,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10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이 대만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 국무부는 "대만과 관련 지역의 평화를 위해 무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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