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물거품…참담"

기사등록 2019/07/12 11:47:53

"공약 실현 못한 데 대한 합당한 입장 내놔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호진 정의당 대벼인. 2018.04.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호진 정의당 대벼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8350원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 초부터 제기되던 속도조절론 끝에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은 물거품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이 인간적인 삶의 수준을 영위하기 위한 최저한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9000원도 안 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과연 자신을 비롯해 자신의 아들 딸들이 한 시간에 9000원, 한 달에 18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비에 저축까지 해결 가능하냐고 말이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경제 문제가 최저임금 인상에서 비롯된다는 보수 진영의 지독한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정부는 제대로 된 대응을 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고통은 오로지 노동자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개혁은 없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노동자들이 받는 고통을 외면한 결과"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라는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합당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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