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개젓, A형간염 유전자 검출…올들어 6번째

기사등록 2019/07/26 17: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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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재 병원 직원식당서 제공…직원 6명 A형간염
식약처·지자체, 해당제품 전량 폐기…추가 역학조사

associate_pic4【세종=뉴시스】2014년부터 올해 7월24일까지 연도별 A형간염 신고현황. (그래픽=질병관리본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충청남도 한 병원에서 A형간염 환자 6명이 신고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펼친 결과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에서 추가 가공한 조개젓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제조한 뒤 한마음식품이 가공한 미개봉 조개젓(유통기한 2020년 3월29일) 식품을 수거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조개젓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건 이번이 올해 들어 6번째다. 미개봉 식품에서 확인된 건 3번째다. 이 가운데 2건은 모두 한마음식품이 중국에서 제조한 조갯살을 수입해 추가 가공한 제품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와 충남 및 관할 보건소는 충남 소재 병원 종사자들 가운데 6명의 A형간염 환자를 인지해 공동으로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조개젓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제공되지 않았고 직원식당에서만 제공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종사자들에게서 A형간염 발생이 인지된 후 해당 병원 종사자와 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항체 미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조개젓을 제공한 직원식당은 남은 식자재를 모두 폐기, 소독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지자체는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해당제품을 회수·폐기할 예정이다. 해당제품 중국산 원료는 이전 역학조사에선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원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등과 환자 및 식품과의 인과관계 등을 추가 조사키로 했다.

올해 A형간염 신고건수는 지난 24일 기준 1만2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2명)보다 약 6.5배 많다. 30~40대가 전체 신고 환자의 73.8%를 차지하며 남자가 5712명(55.6%)으로 여자보다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순으로 높았다.

A형간염에 걸릴 경우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어 그 즉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염 식품을 섭취했다면 2주 이내 예방접종을 받으면 예방할 수 있다.

A형간염을 피하려면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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