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黃 '조국 발언' 적절…낙마 자신없으면 보이콧하라"

기사등록 2019/08/13 22:34:32

"조국 법무장관? 이 나라 갈 데까지 가는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07.1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9.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비판과 관련, "아주 적절했다"라며 "낙마시킬 자신이 없으면 아예 청문회를 보이콧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발언을 두고 공안 검사 시각이라고 폄하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나는 황 대표 발언이 아주 적절한 멘트였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기야 공산주의자로 공격받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처벌받지 않는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서울 시장을 하는 판이니 체제 전복을 주장하던 사람이 법무장관을 하던 말던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법무장관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인데 법무장관까지 그런 사람이 가면 이 나라는 갈 데까지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야무지게 청문회해서 낙마시킬 자신이 없으면 지난번 윤석렬 청문회처럼 어설프게 대처하려면조국 청문회를 정당화시켜 주는 청문회는 하지 말고 아예 보이콧하라"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청문회와 상관없이 임명한 사람이 이미 16명"이라며 "청문회를 아예 거치지 않고 임명한 최초의 장관이 되도록 하고 모든 국회 법무부 일정은 거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와 관련,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장관이 될 수 있는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각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안검사적 시각", "시대착오적 구태정치" 등으로 비판하며 조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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