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실체적 진실은 다르다"…가족 의혹 전면 부인

기사등록 2019/08/19 10:23:42

동생 위장이혼·딸 장학금 등 의혹 제기돼

조국 "감당할 것…실체적 진실과는 달라"

"내일이라도 청문회 열면 출석해 말할것"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1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 이혼' 등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19일 오전 9시51분께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저의 현재 가족 그리고 저의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라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감당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러나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열흘 전에 이 자리에서 지명 소회를 밝힌 후 많은 의혹들이 나왔는데 마음가짐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지금의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고 국민의 대표 앞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답변하겠다는 기조이다"고 답했다.

'인사청문회가 늦어질 수 있는데 그때까지 입장은 변함 없는지'라고 묻자 "국회의 일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만 답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앞서 야권에서는 조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6일 조 후보자의 동생 부부가 채무 면제를 위해 위장 이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부부가 조 후보자의 부친이 이사로 있는 웅동학원에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했지만, 웅동학원 측이 변론을 포기하는 등 가족 간 봐주기 소송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같은당 곽상도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유급했음에도 장학금을 받았다며 '황제 장학금'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재산보다 많은 액수를 출자하기로 약정해 논란이 된 사모펀드의 실 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동생의 전 처에게 위장 매매를 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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