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의혹 부인…"진실 다르지만 감당하겠다"(종합)

기사등록 2019/08/19 11:33:10

최종수정 2019/08/19 11:40:16

동생부부, 빚 탈피 위해 '위장 이혼' 의혹

웅동학원과 소송과정서 '위조 채권' 논란

의전원 다니던 딸, 유급인데 장학금 받아

조국 "감당할 것…실체적 진실과는 달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1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 이혼' 등 가족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실체적 진실과는 다르다"며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저의 현재 가족 그리고 저의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라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감당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러나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열흘 전에 이 자리에서 지명 소회를 밝힌 후 많은 의혹들이 나왔는데 마음가짐이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지금의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고 국민의 대표 앞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 답변하겠다는 기조이다"고 답했다.

'인사청문회가 늦어질 수 있는데 그때까지 입장은 변함 없는지'라고 묻자 "국회의 일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만 답한 뒤 사무실로 향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19.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현재 조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은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가족 간 봐주기 소송, 딸의 장학금 수급, 부인의 석연찮은 부동산 거래, 장남의 입영연기 등이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6일 조 후보자의 부친이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과 코리아코팅엔지니어링이 지난 1995년 기술보증기금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은 뒤 부도가 나자, 채무를 떠안게 된 동생 부부가 이를 탈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 동생의 전 처는 기자단에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주 의원은 동생 부부가 고려시티개발에서 채권을 양도받았다며 조 후보자의 부친이 이사로 있는 웅동학원에 공사대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 봐주기 소송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고려시티개발은 지난 2005년 폐쇄됐는데 동생 부부는 1년 후에 채권을 양도받은 것으로 돼 있어, 위조된 채권 증서로 소송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재학하면서 유급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 조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 2017년 11월 자신 소유의 부산시 해운대구 한 아파트를 조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인 조씨에게 넘기면서 다주택 보유 논란을 피하기 위한 위장매매라는 의혹 등도 제기됐다.

이 밖에 재산보다 많은 액수를 출자하기로 약정해 논란이 된 사모펀드의 실 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의혹 등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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