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법자 조국 파면"…한국당, 귀성인사 대신 규탄집회(종합)

기사등록 2019/09/11 18:39:21

서울 이어 수도권 릴레이 집회...부평, 수원, 성남 방문

"무도한 정부 밑에서 대한민국 폭망, 거짓말 정권 규탄"

황교안, 나경원 광화문서 1인 시위도..."피의자 조국" 비판

'한국당 해체하라' '나경원도 삭발하라' 등 반발도 나와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11.since1999@newsis.com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귀성 인사 대신 '문재인 정권 규탄' 릴레이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력 규탄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서울에 이어 수도권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 집회에 나섰다.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입구를 시작으로 경기도 수원역,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을 거치는 릴레이 집회다.

이날 황 대표는 조국 장관을 '피의자' '범법자'라고 칭하며 임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무도한 정부 밑에서 잘 사는 대한민국이 불과 2년 만에 폭망해버렸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는 나라, 우리가 정말 꿈꾸던 나란가"라며 "어떤 자의 딸은 시험도 보지 않고 외고에 들어갔다. 명문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 겉으론 공정과 자유를 외치고 그동안 정의를 외쳤던 문재인의 민낯"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조국은 범법자다. 가족펀드를 통해 불법으로 정말 엄청난 돈을 벌었고 자식은 입학 비리를 통해 여러 적폐와 불법과 탈법을 통해 남들 가기 힘든 대학에 갔다"라며 "조국 부인이 기소됐다. 범죄했단 것 아닌가. 조카는 외국에 도피해있다. 가족 사기단 아닌가라는 말까지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참석자들이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문재인정권 규탄 피켓팅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1.  since1999@newsis.com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참석자들이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문재인정권 규탄 피켓팅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11. [email protected]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도 언급하며 "바로 어제도 미사일을 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이런 것을 꿈꿨던 것인가"라며 "거꾸로 정권 심판해야 되지 않겠나. 함께 싸워달라"라고 호소했다.

성남 야탑역 앞 집회에서도 "제정신인가. 범죄자를 수사 중에 장관으로 만들어놓았다. 장관된 자가 검찰에 자기에 대한 수사, 자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못 하도록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거 아니겠나"라며 "범죄가 쌓여있으니 검찰이 조국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이다. 범죄자 아닌가. 이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장관 임명은 문재인 정권의 나라 무너뜨리기 완성판"이라며 "한국당은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 조국을 끌어내겠다. 자유우파 세력들을 모아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에 우리가 나서겠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국당 최고위원들과 당협위원장들도 집회에 참석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인천시당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부평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라며 "시작은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가 문 대통령 취임사다. 조국은 얼마나 불공정하고 부도덕하고 우리 젊은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성남 집회에서 "우리 경제는 폭망하고 안보는 실종되고 국방도 주적을 모르는 듯 헤매고 있다. 개혁 위장 독재를 내세워 신독재를 추구하며 조국을 신독재 앞잡이 선봉장으로 (내세웠다)"라며 '독재타도'를 외쳤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수원 집회에서 "조국 임명도 말도 안 되지만 임명 뒤 어디로 갔나. 키스트로 갔다"라며 "조국 딸의 가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지금 문제가 되는 곳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압력을 넣는 것이다.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이 범죄 혐의자를 도와주려고 그 장소로 갔다. 탄핵 사유다"라고 주장했다.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9.11.since1999@newsis.com
【인천=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입구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국민 명령 임명 철회'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 '나라 망친 위선 정권 문재인 정권은 각성하라'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수원역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선 '친일매국 자유한국당 국민의 손으로 심판하자'라는 피켓을 든 경인인천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 5~6명이 '한국당 해체하라' 등을 외치며 등장해 잠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저녁에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울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법치를 지켜주십시오. 조국 파면에 동참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나경원도 삭발해라' '딸 부정입학 해명하라'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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