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10월15일 평양원정 가정하에 준비"…北 아직 답변없어

기사등록 2019/09/17 18:11:02

북한 측, 이동 경로 등에 관해 명확한 답 없어

월드컵축구예선 남북대결 경기관련 AFC에 재차 공문 발송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2.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10월 15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관련, 북한 현지 개최를 전제로 준비했다.

단 북한 측에서 명확한 답변이 없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KFA 관계자는 17일 "북한 측이 월드컵 2차 예선 홈경기과 관련해 답이 없어 어제(16일) 공문을 다시 AFC에 보낸 상태"라면서 "일단 북한 현지 개최를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으로 가는 방법은 직항로를 이용, 항공으로 방북하거나 육로로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항공편 등이 있다.

항공로나 육로가 경유편보다는 선수단의 피로는 덜하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음에 따라 경유 편을 이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지난 2017년 4월 AFC 아시안컵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른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베이징에 소재한 북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후 북한으로 들어갔다.

일단 KFA는 북한 현지 개최를 염두에 두고 통일부에 방북에 필요한 물품 반입 리스트를 제출했다고 한다.

만약 북한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1990년 10월 11일 경기 이후 19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김주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윤정수와 탁영빈에게 골을 내줘 1-2로 졌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모두 북한과 맞붙었다.

하지만 북한이 홈 개최를 원하지 않아 두 차례의 경기 모두 평양이 아닌 제 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가졌다.

한국은 오는 30일 북한 원정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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