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2연승 질주…KCC·SK 승리 합창(종합)

기사등록 2019/10/09 19:11:55

원주 DB(사진=한국농구연맹)
원주 DB(사진=한국농구연맹)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DB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1로 이겼다.

DB는 개막 2연승을 질주, 리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쿼터 6분 33초까지만해도 28-44, 16점 차의 열세였지만 이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36점을 합작했다. 김종규는 18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오누아쿠는 18점 6리바운드를 따냈다.
치아누 오누아쿠(사진=한국농구연맹)
치아누 오누아쿠(사진=한국농구연맹)
특히 오누아쿠는 일반적인 자유투 자세가 아닌 특이한 슛 폼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래에서 위로 퍼올리는 것으로 유명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주인공인 강백호가 시도해 잘 알려진 자세다.

'원조'는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릭 배리의 슛이다. 배리는 이 폼으로 통산 자유투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오누아쿠는 이날 8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6개를 림에 꽂았다. 75%의 성공률이다.

DB는 승리를 기록했지만 15점을 쏘아올린 허웅이 3쿼터 도중 부상으로 이탈해 아쉬움을 삼켰다.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KGC인삼공사는 크리스 맥컬러가 2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DB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승1패를 기록, 리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주 KCC(사진=한국농구연맹)
전주 KCC(사진=한국농구연맹)
전주 KCC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92-79로 대파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24점 9리바운드, 송교창이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창영은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11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이정현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8어시스트(7점)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20점 4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열세를 뒤집진 못했다.

KCC는 2승(1패)째를 거두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삼성은 2패(1승)째를 당하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 SK는 창원 LG 원정경기에서 105-76 대승을 거뒀다.

자밀 워니가 2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자밀 워니 서울 SK(사진=한국농구연맹)
자밀 워니 서울 SK(사진=한국농구연맹)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뺴어났다.

김선형은 17점 3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최준용은 1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터뜨렸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안영준은 12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LG는 김시래가 25점 7어시스트를 올렸지만 높이의 열세가 확연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리그 3위, LG는 개막 이후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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