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 CPI 3.0% 상승 …돼지고기 가격 69.3% 올라(종합)

기사등록 2019/10/15 12:07:32

중국 9월 PPI 1.2% 하락 …3개월 연속 마이너스 ·디플레이션 우려 가중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9월 3일 (현지시간)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9월 3일 (현지시간)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9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면서 3%시대에 진입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9%와 전월치인 2.8%를 웃돌았고 2013년 11월(3%) 이후 최고 치다. 

9월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했고 비(非)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CP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9.3% 폭등하면서 CPI가 1.65%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다른 육류 가격도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양고기 가격도 15.9% 올랐다. 

통계국은 CPI 3% 상승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상승이 -0.1%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3.1%P라고 설명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보다 1.2% 내렸다. PPI는 시장 전망치인 1.2% 하락에 부합하고 전월치인 0.8% 하락을 하회했다. 아울러 2016년 7월(-1.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PPI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PPI는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한 경기선행 지표 중 하나로, 감소세 전환 시 통상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된다.

9월 생산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했고, 생활자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은 13.4% 하락했고, 석유, 석탄 및 기타 연료 가공업은 9.6% 내렸다.  흑색 금속 제련·압연 가공업과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각각 5.8%, 5.5% 내렸다.

국가통계국은 PPI 1.2% 하락 중 작년 이월효과에 따른 하락이 0.7%P이고, 신규 가격 상승효과는 -0.5%P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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