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래차, '세계 최고' 될 것…2030년까지 1등 목표"

기사등록 2019/10/15 15:38:23

"미래차 시대, 추격자 아닌 기술 선도국 될 수 있어…이 기회 살려야"

"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 전비 달성…우리의 기준이 국제표준 시대로"

"친환경차는 선택 아닌 '필수'…미래차 시장 매년 30% 성장할 전망"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상향…시기 2030년에서 2027년에 실현"

"자율주행 시장, 새로운 일자리 만드는 황금시장…규제완화에 속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 2조2000억 투자해 기업 혁신 뒷받침"

"기존 부품업계 사업 전환 지원…신규 일자리 전체로 늘도록 지원"

【화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15.since1999@newsis.com
【화성=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우리는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미래차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겠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선도할 만큼 준비돼있고, 열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머지않아 미래차 1등 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전용차인 수소차를 타고 왔다. 수소 경제를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 활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참석이 결정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현대차 연구원들의 공을 치하하며 "미래차 시대에 우리는 더이상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동등한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해 수소차 판매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전기차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를 달성하고 있다.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IT 기술도 세계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는 시대가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 신규 차량의 30%는 수소차와 전기차로 생산되고, 50% 이상이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동서비스 시장은 1조5000억 불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미 일부 유럽 국가들은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발표했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는 등, 친환경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미래차 서비스 시장은 매년 30%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를 시행하고, 소형차량, 버스, 택시, 트럭 등 물류수단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기, 2030년까지 660기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신차 판매율 33%가 달성되면, 온실가스 36%, 미세먼지 11%를 감축하는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며 "목표 시기도 2030년에서 2027년, 3년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법·제도와 함께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 등 4대 인프라를 주요 도로에서 2024년까지 완비하겠다"며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은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황금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규제 완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내년에 자율주행 여객·물류 시범운행지구를 선정하여, 시범지구 내에서 운수사업을 허용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래차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하고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정부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2000억 원을 투자하여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소차, 자율차의 기술개발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여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미래차 전문 인력 양성,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도 함께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기존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규제혁신으로 융합부품, 서비스, 소프트웨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 신규 일자리로 전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계와 노조가 함께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는 일자리 상생협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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