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내일 서울서 국장급 협의…李총리 방일 앞두고 주목

기사등록 2019/10/15 17:00:00

외교부 "한일 국장급 협의 16일 오후 개최키로"

김정한-다키자키 국장, 상호 관심사 논의 예정

즉위식 참석 세부 일정, 수출규제, 징용 등 논의

【서울=뉴시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오른쪽)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이 20일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9.20.
【서울=뉴시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오른쪽)과 일본 외무성의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이 20일 오전 도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9.20.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을 일주일 앞두고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16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협의를 개최해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달 20일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26일 만이다.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22~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함에 따라 즉위식 참석 전후 세부 일정 등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총리가 (일본 측과) 어떤 말을 나눌지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서 조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총리 일정을 아주 꽉 차게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22일 즉위식과 궁정 연회,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한다.  방일 기간 일본 정계와 재계 주요인사 면담,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 일정 등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일 계기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별도의 양자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열리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단시간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2019.10.9
【서울=뉴시스】이낙연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단시간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보도했다. 2019.10.9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지일파'로 알려진 이 총리의 주요 역할이 될 것이라는 게 외교가 안팎의 시각이다. 다만 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10여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라 주요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국장급 협의에선 한일 양국 간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지소미아(GSOMIA) 연장 여부 등 '상호 관심사'인 한일 갈등 현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측이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한편 16일 오전 국내에 입국하는 다키자키 국장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 앞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 협의를 열고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후속 조치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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