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가리고 '블라인드 포스터전'·30·60·90만원 'ART 369'

기사등록 2019/10/20 10:16:10

2019 작가미술장터...1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서울서 진행


【서울=뉴시스】2019블라인드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2019블라인드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신선한 작품과 함께 재미까지 더한 작가미술장터가 열린다.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9'(10.18~30, 대구)와 '아트(ART) 369'(10.23~27, 서울)이다.

작가들의 미술품 판로 개척과 대국민 미술품 향유 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19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19년 작가미술장터는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16개의 장터, 약 1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블라인드 포스터전 2019 :18일 ~ 30일 대구 문화공간 빌리웍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블라인드 포스터전'은 작가 100명의 글과 그림을 담은 포스터 미술장터다. 올해는 ‘TEXT’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 10~13일 서울 행화탕에서 진행되었고,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문화공간 빌리웍스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블라인드 포스터전'은 행사명처럼 작가의 이름을 가린 채 전시한다. 시, 소설, 희곡, 수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의 글 100편을 포스터로 재해석하여 선보인다.

 현업작가는 물론 신진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정세랑, 오은, 손미, 김상혁, 김영하, 박준, 양안다, 이제니, 황인찬, 임경선 등 유명작가의 글을 포스터로 만나볼 수 있어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서 100개의 이야기 중 7개 문장이 적힌 영수증을 문학자판기를 통해 랜덤으로 받게 되며, 제목과 작가명이 블라인드 처리된 포스터를 보면서 글과 맞는 작품을 추리해본다. 돌려보기, 펼쳐보기, 훔쳐보기, 당겨보기, 올려다보기, 열어보기, 꺼내보기 등 관객 주도적인 방식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영수증에 출력된 7개 문장 중 4개 이상 작품을 맞추는 경우, 원하는 포스터 한 장을 받을 수 있다.

행화탕에서 열린 서울 전시는 하루 6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유료 입장 및 포스터 구매를 진행했으며 처음 시작한 텍스트 연계 워크숍도 70% 이상 정원 마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행사를 주관한 세븐픽쳐스의 전희재 대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블라인드 포스터전'이 회차를 거듭하며 기존 전시의 관객들은 물론 작가들에게 큰 기대를 얻고 있는 만큼 장소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가해 다채로운 경험을 하시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작가들의 데뷔 플랫폼이자 발전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5000원.

【서울=뉴시스】ART369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시스】ART369 포스터.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ART369 : 10월 23일 ~ 27일 용산공예관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아트 369'는 참신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 저명한 기획자와 평론가의 눈으로 엄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미술장터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서울 용산공예관에서 개최된다.

26명 작가의 총 2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작품가격을 30만원, 60만원, 90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회화, 사진, 조각, 도자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작품이 전시되는데, 특히 용산공예관 입주작가와 국내 대표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용산공예관이라는 공간의 특색을 살렸다.

 작품 판매수익은 100% 작가에게 지급되어 작가의 향후 활동과 작업을 지원하는데 온전히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참여 작가 중 선정된 1인에게는 2020년 개인전 개최도 지원한다.

한편, 전시기간에는 용산공예관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art 공예워크샵'도 진행된다. 규방, 금속, 칠보, 한지, 도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공예’를 미술의 한 장르로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획자인 아트플레이스 홍소미 대표는 “'아트 369'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 하고 순수미술을 더 이상 특수 계층의 향유물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화, 생활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대중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술문화 확산을 위한 작가미술장터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공식 블로그(www.vam.or.kr)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va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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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가리고 '블라인드 포스터전'·30·60·90만원 'ART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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