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잇딴 진보·보수 장외집회에 "제도권 정치 위기"

기사등록 2019/10/20 10:50:20

"국회, 국민분노에 남은 임기 무엇으로 채울지 답해야"

"한국당, 정상정치 합류 의사 없다는 점 분명히 한 것"

"청와대·민주당, 검찰·선거제 개혁으로 실력 입증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정숙 대안신당(가칭) 수석대변인. 2019.07.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정숙 대안신당(가칭) 수석대변인. 2019.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대안신당(가칭)은 전날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에서 각각 열린 집회에 대해 "정치의 무기력을 질타하는 국민의 분노를 정확히 보여준 것이다. 제도권 정치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20일 오전 논평을 통해 "특히 국회는 얼마남지 않은 임기를 무엇으로 채울지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서울 국회의사당 건너편 대로에서는 서초동 검찰청 앞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시민단체가 촛불문화제를 열어 "윤석열 사퇴"와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앞서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는 한국당이 주최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가 열려 "문재인 타도"를 외쳤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에 "한국당은 노골적인 동원 장외집회를 통해 정상적 정치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 정부여당의 대척점에서 반사이익이나 노리겠다는 것이겠지만 혼란에 빠진 당 지도부의 취약한 리더십을 다시 한번 드러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청와대와 여당을 향해서는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검찰개혁과 선거제도개혁으로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집권 초기, 개혁연대를 거부했던 그 오만함을 버리지 못한다면 끝내 식물정권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민생의 현장이기도 한 거리가 하루속히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대안신당은 20대 국회의 캐스팅 보터로서, 공생적 양당체제를 끝내는 정치개혁이야말로 민생정치 복원, 그리고 공정사회 건설의 핵심 키워드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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