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삼성전자 등 11개사 "블록체인으로 모바일 전자증명"

기사등록 2019/10/20 12:35:47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 컨소시엄 참여

종이문서 기반 증명서 한계 보완하는 디지털 증명시대 개척 앞장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통신 3사와 금융업체,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initial DID Association)가 종이 증명서 발급·제출 불편함을 덜어줄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삼성전자∙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7개사가 공동 추진해 온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서비스명을 '이니셜(initial)'로 확정하고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을 신규 참여사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니셜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5개 기업에 KT, 삼성전자(005930)가 참여해 지난 7월 결성됐다. 이번에 4개 업체가 신규로 참여하며 총 11개 기업이 컨소시엄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컨소시엄의 자격증명 정보를 활용해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고객 편의를 강화하며 참여사들과 신규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BC카드는 보다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디지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니셜 기반으로 증명서 발급하고 타 기관에서 발행한 증명서를 검증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니셜 기반 모바일 출입증을 연내에 시범 도입하고, 이를 신원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니셜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자증명 앱에서 발급∙제출을 원하는 기관의 증명서를 선택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각 기관 웹 페이지에 제공된 QR코드를 이니셜 앱으로 인식해 증명서를 발급 및 제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전국 6개 대학교의 제증명(졸업, 재학, 성적 증명 등) 발급 사이트와 연동해 자격증명을 발급하거나 제출할 수 있다. 이니셜 앱으로 토익 성적표 발급이나 옥션에서 예술작품의 구매확인서를 취득하는 과정도 처리할 수 있다.

이니셜 서비스 참여 기관이 늘어나면 개인 대출에 필요한 기업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의 자격 검증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하는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손보험금 청구 시 진료비 영수증 제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A90 5G 등 삼성전자 최신형 스마트폰 사용 시 휴대전화에 적용된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신원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갖췄다.

이니셜 컨소시엄 관계자는 "연내 선보일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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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삼성전자 등 11개사 "블록체인으로 모바일 전자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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