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언론 "美, 기존 관세도 철폐해야 1단계 무역합의"

기사등록 2019/12/02 14:14:07

트럼프 행정부, 15일 15% 추가 관세 예정

"예고된 관세뿐 아니라 기존 관세 없애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다다르려면 미국은 부과 예정인 관세뿐 아니라 기존 관세도 철폐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달러 규모 중국산에 15% 추가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1단계 무역합의를 하면 미국이 이 관세를 철회하리라고 전망됐지만, 중국은 기존 관세의 철폐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2일 중국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무역협상의 직접적인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기존의 관세를 제거하는 게 1단계 무역합의의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예고된 관세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관세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 관리들은 관세가 무역전쟁에서 그들의 유일한 "무기"라면서 이러한 요구에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고 국내 정치적인 명분도 세우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적용 중인 관세 일부를 철회하고 나머지는 훗날 협상 사안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중국이 미국보다 무역합의에 급하다고 말해왔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아쉬운 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외교 정책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지를 두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며, 관세가 현실화하면 무역회담은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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