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靑특감반원 메모 달라"…검찰, 압수수색 논란(종합)

기사등록 2019/12/02 17:32:00

최종수정 2019/12/02 17:34:35

약 1시간40분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휴대전화, 메모 등 유류품들 가져가

전 특감반원 A씨, 1일 숨진 채 발견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검찰이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자료 확보차원의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보니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부터 5시께까지 약 1시간40분 동안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 자필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 소재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메모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 당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전달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A씨 당일 오후 6시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내지 면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청와대 근무 시절 일명 '백원우 특감반'이라고 불렸던 별도의 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 가운데 일부는 울산에 내려가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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