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당 정인보 상', 표재순 이사장·김용섭 前 연세대 교수

기사등록 2019/12/03 09:04:33

【서울=뉴시스】 표재순 연출. (사진 = 연세대 사학과 동문회) 2019.12.0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표재순 연출. (사진 = 연세대 사학과 동문회) 2019.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연세대 사학과 동문회(회장 이상태)와 사학과(학과장 조태섭)는 올해 '위당 정인보 상'을 제정해 첫 수상자로 사회공헌분야에 표재순 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전 세종문화회장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위당 정인보 상 학술연구분야 수상자로는 김용섭 전 연세대 사학과 교수(1975~1997년 재직)를 뽑았다.

한국 연출역사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표 이사장은 1963년 연극연출가로 데뷔했다. 30여 년간 MBC와 SBS에서 PD로 일하면서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았다. 연극, 뮤지컬 등 한국 무대예술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위당상 사회공헌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종문화회관 이사장과 연세대 영상대학원 특임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위당 정인보 상 학술연구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 전 교수는 1975년 사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19세기 조선후기농업사를 전공하면서 상업적인 부농의 출연과 토지제도의 개혁  연구로 일제 식민사관인 조선사회정체론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당 정인보 상'은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1936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에 부임한 뒤 국사학과 한문학, 국문학을 가르치며 일제에 맞서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민족주의 사관을 정립했다.

【서울=뉴시스】 김용섭 전 연세대 사학과 교수. (사진 = 연세대 사학과 동문회) 2019.12.03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용섭 전 연세대 사학과 교수. (사진 = 연세대 사학과 동문회) 2019.12.03 [email protected]
위당 정인보 상 제정과 관련 정 선생의 아들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학의 창시자로 일제에 항거했던 선친의 정신이 스며있는 연세대 사학과에서 위당 정인보 상을 제정한 것은 유족으로서도 명예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위당 정인보 상 시상식은 4일 오후 7시 연세대 내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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