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양당에 대타협 제안…더 시간 끌면 함께 죽는 길"

기사등록 2019/12/03 09: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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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필리버스터로 패스트트랙 막아도 국민적 비난"
"민주당, 집권당으로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기를"
"함께 사는 길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 타협안 도출"
"백원우 특감반원 사망…檢, 진실을 낱낱이 밝혀주길"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과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개의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과 관련, "한국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받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기소권에 제한을 두는 선에서 대타협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마비 사태가 오늘로 닷새째"라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개혁법안들부터 처리하자는 제 간곡한 제안마저 거부하고 상대방을 향해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는 메아리 없는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법안들에 필리버스터를 걸어서 국회를 멈춰 세운 한국당은 지금 국민들의 비판이 왜 한국당에게 쏟아지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설령 필리버스터로 정기국회를 멈추고 패스트트랙을 막아낸다고 해도 국민적 비난과 외면을 뒤집어쓴다면 그게 대체 무슨 소용이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든 국회를 정상화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통과시킬 수 있을지 작전만 짜고 있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정기국회와 민생법안 처리는 포기하고 하루 이틀짜리 임시회를 반복적으로 열어서 선거법을 통과시키는 살라미 전술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국회가 햄소시지인가"라고 비꼬았다.

오 원내대표는 또 "집권당으로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아시기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kmx1105@newsis.com

그는 양당에 중재안을 제안하면서 타협을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대로 가면) 어느 길이든 함께 죽는 길이고 함께 패배하는 길"이라며 "여야가 함께 사는 길은 하나입니다.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서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해 타협안을 도출하고 좌초 위기에 빠진 민생개혁법안들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으로 한국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받고 민주당은 공수처의 기소권에 제한을 두는 선에서 대타협할 것을 양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비례성 강화라는 정치개혁의 요구 앞에서 비례대표제를 아예 없애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시키자는 이 마당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무제한적으로 부여하는 공수처를 고집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에서 특감반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검찰수사관 한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며 "고인이 왜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검찰은 법과 절차에 따른 철저한 수사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명예 훼손 운운하며 야당과 언론, 검찰을 겁박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기 바란다"며 "한국판 닉슨 게이트가 터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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