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AI 활용으로 주3일, 3시간 일하는 사회가 온다"
손정의, AI 확산으로 "기계가 사람처럼 일하는 시대 올 것"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와 마윈은 이날 도쿄(東京)도 분쿄(文京)구 소재 도쿄대학에서 강연에 나섰다. 지난 9월 마윈이 알리바바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일본에서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와 마윈은 이날 강연에서 AI의 가능성과 두 사람의 오랜 맹우(盟友)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 회장은 AI에 대해 "(자신의 동물적인 감으로부터) AI가 사람의 생활을 바꾸고 익사이팅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기계처럼 일해왔으니 AI의 확산으로 "기계가 사람처럼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손 회장은 AI 발전을 위해 "비전펀드를 설립해 900억달러(약 107조 550억 원)를 투자해왔다. 2호 펀드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10년 간 같은 모양의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며 향후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기업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역설했다.
교사 출신인 마윈은 교육에 대해서도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과거 200년 산업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였다. 앞으로는 아이가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과 마윈은 지난 2000년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호텔에서 처음 만났다. 손 회장은 그 자리에서 알리바바에 약 20억엔을 출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동지 관계를 구축했다. 손 회장은 이후 알리바바 이사를 겸임했으며 마윈도 소프트뱅크그룹 이사직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마윈을 처음 만났을 때 인상에 대해 "만났을 때 바로 느낄 수 있는 냄새가 있었다. 정말로 세계를 바꾸려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마윈도 손 회장에 대해 "오랫동안 친구로서 사귀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손 회장은)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 손 회장 같은 사람은 없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 젊은 기업가 육성 등에 주력하고 있는 마윈은 "경영자는 낙관적으로 항상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젊은 사람은 불평을 이야기 하지 말고 미래는 밝다고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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